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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력

출처 :안과 - 진경현 교수 최종수정 : 2007.06.16 입력 : 2007.06.16

시력이란 눈이 사물의 형태와 존재를 인식하는 능력으로서 보고 있는 물체의 상이 각막(까만자)을 통하여 눈의 망막(필름)에 맺힌 것을 뇌 속에서 인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시력이란 망막 중에서도 외부의 광선이 촛점을 맺게 되는 황반부의 중심과의 기능을 말하는 중심시력을 일컫는다. 보통 시력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안과 영역에서 보면 크게 굴절이상과 조절이상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굴절이상은 근시, 원시, 난시를 말하며 조절이상이란 대개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안을 들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굴절이상과 조절이상이 없는 정상적인 눈은 정시라고 한다.

근시란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보이지 않는 눈을 말한다.그러므로 TV나 슬라이드를 보면서 눈을 찡그리거나 자꾸 가까이 가서 보려는 상태에서는 근시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근시는 망막 앞에 맺히는 상을 망막 쪽으로 밀어주는 오목렌즈의 안경으로 교정하거나 오목한 모양의 콘택트렌즈로 교정하면 사물을 조절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다.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이는 근시가 진행하기 때문에 눈알이 점점 커지는 것이지 이를 교정하는 안경 때문에 눈이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다. 근시는 신체가 성장하는 동안 진행할 수 있다. 즉 20세 정도 까지는 신체가 성장하면서 눈자체도 같이 커지므로 더욱 근시로 진행할 수 있고 어렸을 때는 정상이었더라도 나이 먹으면서 더 근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어느 정도에서 멈추는 경우도 많다. 근시의 원인으로 유전적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들 수가 있다.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부모 중 근시가 심하면 자식에서 근시가 생기는 확률이 높다. 환경적으로는 과도하게 조절을 함으로서 생길 수 있는데 즉 책을 너무 가까이 오랫동안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찡그리고 보거나 해서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원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에 맺지 못하고 안구 뒤쪽에 맺히는 경우로 근시와는 반대로 안구가 정상보다 작은 경우이다. 갓 태어난 신생아에서는 80%가 원시이지만 성장하면서 정시로 되거나 근시로 될 수 있는 것이다. 원시는 원점거리는 정상이지만 근점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까이 볼 때에는 조절을 필요로 한다.

노안이란 40세 이후에 수정체가 딱딱해 지면서 조절이 잘 안되어 가까운 것을 보려고 할 때 뿌옇게 보여서 자꾸 책이나 신문을 멀리 놓게 되는 노화현상으로 모든 사람에게 오는 것이며 돋보기 안경(볼록렌즈)으로 교정한다. 원래 원시인 눈은 근점거리가 멀리 있으므로 노안이 빨리 오게되고 근시인 눈은 노안이 올 나이에서, 가까이 볼 때에는 쓰고 있는 안경을 벗고 보면 잘 보이므로 노안이 늦게 온다고 하는 것이다.

난시란 외부의 상이 망막에 한 점으로 맺지 못하고 축에 따라 앞뒤에 맺히므로 뿌옇게 보여 자꾸 미세한 조절을 필요로 하므로 심하거나 예민하면 두통이나 눈의 피로를 호소하고 시력이 떨어진다. 이는 대개 근시나 원시와 동반하게 되므로 일반안경의 뒷면에 원주렌즈로 깎아 넣은 안경으로 교정한다.

굴절이상은 안경과 콘택트렌즈 외에도 20세 이상의 다 성장한 눈에서 근시의 정도에 따라 경도나 중등도의 근시는 엑시머레이저 굴절교정술로, 중등도나 고도근시는 기계를 이용하여 각막실질층만 일부 제거하여 교정하는 각막절삭술로 교정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환자의 절실한 필요욕구와 함께 눈 상태가 건강하여야 함으로 안과의사와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