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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속도로를 국가의 대동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사람의 순환계는 광범위한
도로망과 비슷하다. 큰 도로를 통해 먼 곳으로 식량과 연료를 운반하는
것처럼 큰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멀리까지 나른다. 큰길이 점점
작은 길로 갈라져 골목길이 되듯이 큰 혈관도 여러개의 작은 가지로
나뉘게 된다.
동맥
경화증이란 도로폐쇄에 의한 교통체증과 같은 것이다. 큰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칼슘, 그리고 결체조직이 쌓이게 되면 피가 흐르지 못하게
된다. 두꺼워진 혈관은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없어지며 작은 혈관으로
나누어지는 입구를 막게 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동맥경화증이 발생될 위험이 더욱 높다.
동맥경화증은 뇌졸중(중풍)이나 심근경색증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이며
당뇨병 환자가 사망하게 되는 주된 원인이다. 한번 발생된 동맥경화증의
치료는 도로의 장애물을 제거하여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것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당뇨병에서
동맥경화증은 대혈관합병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대혈관합병증은 뇌,
심장, 다리로 피를 보내는 큰 혈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동맥경화증의
임상증상은 혈관이 막힌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공통적인
것은 통증이다. 이러한 통증은 심한 신체 활동으로 많은 영양소가 필요하나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우리가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장이 빨리 뛰어 산소와
영양소를 보내야 하지만 혈관이 막혀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흉통이
발생하며 이것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다리에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발이 차지고, 걸어 다닐 때 통증이 생기며, 정맥순환도
잘 안되므로 다리가 붉어진다. 동맥경화증의 발생이 의심되면 혈관의
막힌 부분을 찾기 위해 혈관촬영을 하는 수가 있고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다음과 같다.
금연할 것. 흡연은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한 경우 칼로리 섭취를 줄일 것. 정상체중의 유지는 동맥경화증
방지에 가장 중요하다.
지방질과 설탕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일 것. 콜레스테롤이 많은 달걀, 고기, 내장 등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지방으로 대치한다.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처방된 고혈압 치료제를 반드시
복용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