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그레이브스병은 당뇨병과 혼동하기 쉽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 이들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어떤 주의가 필요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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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당뇨병이나 그레이브스병 모두 식욕은 증가하나 체중은 감소하고
쉽게 피곤을 느끼기 때문에 언뜻 보아 어느 쪽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는 소화관 기능이 활발하여
먹은 음식물이 급속히 소화관에서 흡수되어 혈당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포도당을 먹고 피를 뽑아 혈당 검사를 해보면 180mg/dl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중의 포도당 농도가 180mg/dl 이상이
되면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 흡수가 안되어 소변으로 당분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요당」이라고 하며, 요당이 나오면 혈당치가 적어도 180mg/dl
이상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
요당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급성 고혈당에 의한 것입니다. 항갑상선제로
치료하여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정상화되면 고혈당이 없어지게 되며 요당도
음성이 됩니다. 물론 당뇨병 환자에서 그레이브스병이 같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레이브스병 환자가 정말로 당뇨병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당뇨병 조절이 매우 어렵습니다.「당부하시험」으로 혈당치가
증가하나 인슐린 분비가 좋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 요당이 나온 경우에 당뇨병이 같이 있는지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될 때까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림 15)
그림 15. 그레이브스병과 당뇨병의 구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