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달
신생아의 황달은 많은 아이에게서(50%정도) 생후
2-4일에 시작되어 1-2주일이내에 거의 없어집니다. 이 신생아 황달은
생리적인 것으로 아직 아기의 간장이 미숙해서 적혈구 파괴로 생기는
색소를 미처 처리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대부분 아기의 표피가
탁락할 때쯤 피부가 노랗게 황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피부 뿐만
아니라 눈의 결막, 내장, 뇌세포까지도 노랗게 물들게 되며, 특히 미숙아의
경우는 정상아보다 좀 오래가고 심하게 나타납니다. 황달이 생후 36시간
내에 심하게 나타난다든지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발바닥까지 노랗게
나타난다면 이것은 병적인 황달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어떤 원인이든간에
황달이 심해져서 혈액내 빌리루빈치가 20mm%이상 올라가면 핵황달이
되어 뇌성마비가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중뇌와 연수의 핵부위가 황달로 노랗게 물이 들어서 뇌세포가 파괴되고
변성이 되는 것입니다.
황달이 심하거나 장기간
계속되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즉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2. 습진(태열, 아토피성 피부염)
습진은 생후 2개월 이후의
아기에게서 잘 나타나며, 1-2세가 되면 저절로 없어지는 수가 많습니다.
영아기의 습진은 과민성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기가
먹는 음식물 가운데 한두가지에 민감해서 나타나는 수도 있고, 비누
또는 의복(화학섬유, 모직물)의 자극이 원인이 되는 수도 많습니다.
증세는 피부가 빨개지고 때로는 질척질척한 진물이 흐르는 수도 있고,
혹은 비늘같은 것이 생길만큼 건조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얼굴과 머리이며, 심할 경우에는 온몸에 발진이 돋는 수도 있으며
몹시 가려워서 보채기가 일쑤입니다.
아기에게
습진이 발생하면
얼굴이나 상처를 긁지 못하게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옷소매도 길게 하여 줍니다.
피부에
자극되는 털옷이나 화학섬유로된 의복을 입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내의는
면제품을 입혀야 합니다.
비누는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겠으며, 특히 알칼리성 비누는 삼가고, 올리브유로 몸을
닦아 줍니다.
3. 땀띠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지만, 추운 겨울에도 아기를
너무 덥게 하여 주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작고 붉으스름한 발진이 목,
어깨, 가슴, 얼굴 등에 나타납니다만 심하면 온몸에 나는 수도 있습니다.
아기 파우더를 가볍게 뿌려주면 좋습니다.
방의
온도는 대개 21-24도 가량이면 적당하고, 목욕후 아기 파우더를 살이
접히는 부분이나 땀띠가 난 부위에 부드럽게 두들겨 발라 줍니다.
4. 아구창
입안 점막에 좁쌀만큼한 하얀 젖찌꺼기 같은 것이
묻어 있는데, 이것을 숟갈로 떼어보면 붉그스레한 피가 비치게 됩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면 잉크빛 나는 물약을 주는데 공복시 하루 3-4회씩
3-4일간 발라주면 낫습니다.
5. 구토
생후 수시간 이내에 실같은 피가 섞이고, 곱이 있는
것을 토해내는 수가 가끔 있습니다. 이것은 분만시 아기가 엄마의 양수를
먹게 되어 그것이 위점막을 자극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자주 토해내는
경우 생리적 식염수로 위세척을 하면 그 증상이 없어집니다.
신생아는
비교적 자주 토하는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젖을
빨 때 공기도 함께 먹게되므로 다시 공기가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될 때 구토를 하는 수가 많습니다. 수유한 후에는 반드시 안고 등을
부드럽게 두드려 주어 트림을 하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감기와
같이 열이 나는 질환일 때 토하기를 잘 합니다.
만일
이와 같은 원인이 아니고 계속해서 심하게 자주 토한다면 뇌압상승 또는
장폐쇠증의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6. 눈꼽과 눈물
아기가 아침에 자고 나면 눈의 가장자리에
눈꼽이 끼는 수가 있으며, 눈에 항상 눈물이 고이는 수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비누 세수를 했을 때 비누의 자극으로 결막염이
생기는 것이고, 때로는 눈물 구멍이 막혀서 생기는 것과 눈까풀의 눈썹이
안쪽으로 향하여 눈을 찔러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눈에 눈꼽이 자주
끼면 비누로 세수를 시키지 말고,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7. 영아의 산통
신생아가 나서부터 밤마다 1시간
동안이나 그냥 울어서 병원에 찾아가 의사에게 보이면 별 이상은 없다고
하고, 울다가도 그치며 또 아무렇지도 않게 언제 울었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첫 아이에 많습니다.
대개는 생후
1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3-4개월에는 점차 증상이 없어집니다. 울
때에는 젖을 물려도 소용이 없고 다리를 오무리고 그대로 울어댑니다.
그것을 산통(colic)이라고 합니다. 발작시 아기는 주먹을 꼭 쥐고 있으며,
발은 보통 차며, 대부분 열, 구토, 설사등의 증상은 없습니다.
이의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 중 한가지 또는
몇가지가 합쳐 일어나는 것을 생각됩니다.
- 부모나 환경으로부터 오는 긴장
- 공복으로 인한 과도한 장 운동, 또는 공기를 삼켜서 생기는
장팽창
- 과식으로 오는 소화불량
- 위장 알레르기
- 변비
이럴
때에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것은 젖을 먹인 후 아기를 바로 하고 등을
가볍게 두드리면 트림이 나와서 젖을 먹을 때에 들어 마신 공기를 내보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몹시 울 때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 주면 좋습니다.
그래도 멎지 않으면 물 50cc에 포도주 5-10방울을
떨어뜨려 먹이면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영아 산통 증세는 장이 막혔을 때나, 복막에 염증이 있을 때도 이와
유사하므로, 계속 토한다거나, 대변에 피가 같이 나오면, 일단 장이
꼬인 상태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속히 가는 것이 좋습니다.
8. 간단한 응급조치
병원에 가지 전 깊은 밤이라든가
병원과의 거리가 멀 경우 엄마가 아기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응급처치를 알아보면....
9. 복통
위와 장에 장해가 있을 때 복통이 나타납니다. 아기가
가벼운 복통인 것처럼 보일 때라도 우선 체온을 재보고 만일 체온이
38.5도 이상인 경우에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만일 열이
없으면 따뜻한 물을 먹이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거나, 부드럽게 등을
쓸어주어도 좋습니다.
10. 발열
아기가 맥박이 빨라지거나 이마가 뜨겁다고 느껴질
때는 체온을 재보고 38.5도 이상이 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으십시오.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여보고 그래도 38.5도 이상이면 미온수를 적신
물수건으로 팔, 다리, 몸 등을 문질러 체온을 내려줍니다.
11. 딸꾹질
딸꾹질은 경련적인 횡경막의 수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아기에게 마실 것을 주세요. 그래도 멎지 않으면 손가락으로
발바닥을 때려서 울리거나 아기의 주의를 다른데로 돌리세요. 만일 한
시간 이상 딸꾹질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12. 구토와 설사
아기가 만약 구토와 설사를 한다면
지금까지 먹이는 음식물을 다 중지하고 설사만 한다면, 끓인 보리차
1000cc에 소금 반 차숟갈, 설탕 2숟갈을 타서 약 2-3분간 끊인 후 식혀서
조금씩 먹여 봅니다. 만일 아기가 계속해서 토한다면 토한 것이 기관지에
들어가지 않도록 옆으로 눕히고 보리차도 중단하고, 2시간 이상 토하는
것이 없어지면 보리차물을 주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해서 토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자주 보리차물을 줍니다. 심할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보이십시오.
13. 경련
아기가 숨을 자유롭게 쉴 수 있게 하고 경련을 할
때 침대나 주위의 물건 때문에 아기가 부상을 입지 않게 주의하십시오.
만일 경련 중 토할 때는 아기의 고개를 옆을 보게하여 토한 물질이 입으로
흘러나오게 하여야 합니다. 얼굴이 앞면을 보고 있으면 토한 물질이
기관지로 들어가 질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곧 의사에게 보이십시오.
14. 변비가 있을 때
과일, 야채, 조청, 보리차를 많이
먹이세요. 대변을 보려고 힘을 주는데 나오지 않고 아기가 울면 엉덩이를
따뜻한 물에 담가 보든지, 종이를 꼬아 만든 노끈을 2개 합하여 그 끝에
콜드크림 같은 것을 바르고 항문에 3cm가량 집어 넣거나 엄마의 새끼
손가락의 손톱을 짧게 깎고 콜드 크림이나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항문에
1-2cm 넣어주면 쉽게 배변을 할 때가 있습니다. 심하면 곧 의사에게
보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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